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지만 가는 가을은 잡고 싶다.
추운건 너무 힘드니까...홍의 추천으로 홍네집 근처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러 함께 나섰다.
이밤의 끝이 아니라 이가을의 끝을 잡고 싶어서 나섰지만 날씨가 어제와는 너무 다르다. 비도 오락가락 바람이 꽤 차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오르니 예쁜 꽃들이 여러 종류 보인다.
꽃구경 하며 길을 따라오르니 빵굽는 냄새가 솔솔~~
세상 참을성 테스트하는 냄새중에 제일 잔인한 냄새는 빵굽는 냄새. 살찌는 스멜~~~
숲속 마을 가는 기분. 이때만 해도 이곳이 그리 넓은 장소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떤 정보도 없이 들렀기에
첫번째 가든의 이름은 킨포크. 저기 보이는 작은 오두막 같은 곳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있다. 하지만 요공간은 예약제에 유료라는 것. 그러나 이 공간이 아니더라도 좋은 자리들이 너무너무 많다.
킨포크 가든을 지나니 작은 물가가 보인다. 이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층계를 오르니 넓은 공간들이 펼쳐진다. 화창하면 더 좋았겠지만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도 코끝이 쌩한 느낌이, 가끔 좋은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가라앉았던 기분이 업 되는 인상적인 공간들
빵과 커피를 여기서 구매해서 실내든 실외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문제는 너무 예쁜공간들이 많다는 것.
실외에 매력적인 자리들이 많아 주건물 자리는 많이 남아있는 듯 했다.
뚝뚝하게 놓여있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인테리어에 관심많고 디자인 전공한 홍이 평소 잘 찍지 않는 카메라를 켯으니 말이다.
식물원에 온것같기도 하고, 과수원에 온것 같기도 하고, 허브농장에 온것 같기도, 하고 유럽 어느 농장에 온것 같기도 하고, 친구네 예쁜집에 놀러온 것 같기도 한데, 무엇보다 편한 느낌이라는게 이 카페의 장점인 듯하다.
여기도 앉아보고 싶고, 저기도 앉아 보고싶어 커피 들고 헤매다 리프하우스에서 마시기로 한다.
뭐든 결정하는데 오래걸리는 우리들
사진찍기도 좋고 아이들이 뛰어놀거나 볼거리들도 참 많다.
아이들이 여럿 모여있어 뭔가 궁금해서 가보니, 뜨악~~~~ 이 친구가 보인다^^
아이들이 '포레'라고 부르던데, 본명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혼자 있나 봤더니 다른 친구도 있다. 일란성 쌍둥이 처럼 구분 안간다.
누구와든 들르기 좋은 곳에서 수다삼매경하고 돌아왔다. 가지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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