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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윤세영식당 광교직영점 _블루리본 식당의 배신

by 7아몬드 2024. 6. 12.

윤세영식당 광교직영점 _블루리본 식당의 배신

 

윤세영식당

주소: 수원시 영통구 웰빙타운로36번길 46-105 1층

영업시간: 11:00 - 21:00

주차: 가게앞 알아서

 

 

길을 지나다 파란색 리본, 블루리본 스티커가 붙여진 식당이나 카페를 보면

 

왠지 안심이 된다.

 

정보가 없어도, 처음 방문한 곳이라도

 

여기서 먹으면 

 

최소한 돈은 안 아깝겠지... 하며

 

내 돈을 쓸데없는 곳에 쓰일 염려는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블루리본은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주는 

 

리본이다.

 

 

 

 

게다가 블루리본은 1개와 3개와 5개와 8개가

그 개수별로 의미와 차이가 크다.

 

블루리본 1개는 시간 내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블루리본 2개는 지인에게 추천할 만한 곳

블루리본 3개는 그 분야에서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곳

 

그렇다면, 블루리본 8개는 오죽하랴!!!

 

 

 

물론 나는 블루리본보다 내 입맛에 의지하지만

 

그래도 다수의 사람들은 또 무엇을 좋았는지

 

그들의 입맛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감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객관적인 척도도 한 번씩은 참고를 하곤 했다.

 

 

 

 

푸름이 절정을 이룬 5월

 

광교 주택가 1층에 자리 잡은 윤세영 식당 광교 직영점.

 

식당 내부는 아늑한 분위기이고

 

사장님이신지 매니저이신지로 보이는 분이

 

괭장히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사실 전에도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

 

대기가 너무 길어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이 매니저 분께서 

 

엄청 친절하셨어서 기분 다운되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고

 

재방문을 가능하게 했다.

 

 

 

 

이날 방문은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고

 

주문은 착석한 채로 키오스크로 했다.

 

 

 

 

윤세영식당은

 

파스타와 리소토, 뇨끼, 샐러드등의 메뉴가

 

선택장애로 너무 긴 시간 고생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을 만큼의

 

아주 작은 종류도 아닌

 

아주 과하지도 않은 종류들이 있는 게 장점이였다.

 

 

 

 

딱 필요한 메뉴만 있는 느낌

 

 

 

 

식당 명성만큼이나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하루에 다 먹어볼 수는 없으니,

 

우리 일행이 고민하다 주문한 메뉴는

 

로메인 샐러드 7,900원

라자냐 16,900원

시금치 크림 뇨끼 14,900원

 

메뉴 앞에 베스트라고 쓰인 메뉴들만 주문해 보았다.

 

 

 

메뉴의 사진을 보니 

 

비주얼이나 양에 비해

 

가격을 넘사벽이 아닌

 

오히려 괭장히 가성비가 좋다는 느끼을 받았고

 

이제 맛만 있다면 소원을 성취하는 것이다.

 

 

 

 

주문하자마자 

 

식기가 세팅 됐고

 

 

 

식전빵이 나왔다.

 

대부분의 식전빵들이 그렇지만

 

식전빵이 맛이 많이 특별한 경우는 없는 데다

 

음식 가격대비 식전빵까지 주시는 것에 일단 감사할 따름이었다.

 

 

 

 

 

식당은 많은 분들로 가득 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음식 나오는 시간은 꽤 오래 걸렸다.

 

이럴 경우

 

우리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짜증이 나거나, 

 

"정말 정성스럽게 음식을 조리 하나 보다...

 

블루리본 맛집은 달라!!"

 

한참을 기다린 후에

 

시금치 크림 뇨끼가 나왔다.

 

일단 맛은 그냥 괜찮았다.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 곳의 뇨끼 가격에 비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맛이라고 생각 됐다.

 

 

 

 

뇨끼를 수제로 만드시는 않았겠지만,

 

꽤 쫄깃쫄깃해서 씹히는 식감도 좋고 크림소스의 간도 적당했다.

 

 

 

 

하지만 뇨끼다음으로 메뉴들의 나오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

 

뇨끼를 다 먹을 때 까지도 다른 메뉴들은 나오지 않았고

 

한참있다 샐러드가 나왔다.

 

 

로메인 샐러드는

 

그냥 로메인을 척척 쌓고

 

그 사이와 위에 치즈를 곁들이고

 

소스들을 발라 주는 것이었는데

 

풀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저냥 괜찮았다.

 

이것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든 게 

 

샐러드를 주고 식사를 줘야 하지 않나!!!

 

뭐, 그래도 바쁘니까 그랬겠지. 그럴 수도 있지.. 싶었고

 

 

 

두 가지 메뉴를 거의 다 먹은 후에

 

마지막 메뉴 라자냐가 나왔다.

 

라자냐가 이태리 음식 중 최애음식이기도 하고 

 

직접 자주 해먹기도 해서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고 조리시간을 필요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래도 참을 만했다.

 

맛 만 있으면 모두 용서가 가능하다.!!!

 

그런데

 

입에 넣기도 전에 비주얼부터가 조금 이상했다.

 

양이야, 가격이 있으니 그렇다 치고

 

 

 

 

음식에서 김이 올라오질 않았다.

 

그릇은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릇은 뜨거운데 음식은 왜 이럴까...

 

반 잘라 입에 넣어본 라자냐 한입에

 

나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대박!!!

 

차. 가. 워!!!

 

라자냐가 차갑다니....

 

게다가  질기기까지...

 

 

 

그러니까,

 

음식을 찬찬히 살펴본 결과

 

바쁘시니 켜켜이 쌓아 미리 조리해 놓은 것을 

 

오븐에서 대펴 주신 것이던가.

 

라자냐 면이 빨리 익질 않으니 불려서 조리했거나.

 

 

여하튼 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맛대가리 없는 라자냐맛

 

게다가 가운데 부분은 차가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고

 

곁들여진 토마토소스는

 

말 그대로 시큼함 토마토소스 차체를 심지어

 

기성제품맛이 강한 토마토소스를 라자냐 옆으로 

 

둘러만 놓아서

 

정말이지 이런 개맛이 있냐는 의문이 들었다.

 

직원분을 불러 말씀드렸더니

 

다시 해다 주신다고 했다.

 

다시 더 대표 나온 라자냐는

 

오븐에 넣은 건지

 

전자레인지에 넣은 건지 모르지만

 

더 말라비틀어져 있었고

 

여전히 가운데 부분은 차가운 데서 조금 나아진 

 

미지근했다...

 

 

 

 

이쯤 되면 

 

나는 블루리본의 배신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잖아!!!!!

 

어떻게 이렇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을까!!!!

 

 

 

 

누가 맛있다고

다수가 맛있다고 해도

아닐 수 있구나.

 

아니면 초심을 잃었나.

 

아니면 잘 모르고 있는 건가.

 

과연 다른 테이블의 라자냐는 괜찮았단 말이더냐!!!

 

내 돈 돌려줘!!

 

더 신기한건

 

이상황을 대수롭게 생각하고있는것 같은 식당의 태도 였지만,

 

뭐,

 

안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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