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문향
용인시 수지구 신봉 1로 347번지
매일 11:00 - 22:30
주차 가능
비가 많이 내리던 일요일 오후 커피보다는 차가 마시고 싶어 오랜만에 문향에 들렀어요.
용인 신봉동 외식타운에 위치한 문향은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있어, 다닌 지 오래된 한옥 전통찻집이에요.
주차장은 문향 입구 앞에 넓게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다 보니 야외 테이블의 의자들이 누워 있네요. 날이 좋은 날은 나무들과 꽃들에 둘러 쌓인 야외에 착석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말이죠.
한옥집의 마당의 모습을 살려 전통 찻집답게 잘 가꿔 놓으 셨어요. 오랜 시간 다니다 보니 나무들도 자라는 게 보이네요.
어렸을 때는 많이 보이던 물옥잠도 오랜만에 보네요. 요즘에는 통 볼 수가 없더라고요. 반가워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문향은 실내에 들어서면 이런 모습인데요. 입식과 좌식 자리가 섞여 있어요.
좌식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이 꽤 고즈넉하고 또 멀리 나와있는 느낌이 들어요. 비 맞은 소나무들이 아주 멋스럽더라고요.
문향은 전통차뿐만 아니라 단팥죽과 떡도 먹을 수 있는데요. 가래떡, 인절미 토스트, 인절미 구이, 수수부꾸미가 있어요. 7,000원에서 12,000원까지 가격이 다르고요. 차와 디저트 구성으로 브런치도 있는데 2인 이상 주문만 가능해요.
커피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아메리카노와 라테도 있답니다.
수삼차부터 꽃차 그리고 잎차 까지 20가지의 차 종류가 있는데 평균 8,000원 정도의 가격이에요.
오늘은 좀 든든한 차가 먹고 싶어 대추차를 주문했네요.
가격은 비싸게 많으면서 대추청을 따뜻한 물에 풀어 주는 곳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 이죠!!
집에서도 대추가 많이 나오는 철에 오쿠에 푹 고와 가끔 먹곤 하는 대추차이지만 집에서 처럼 정성껏 끓여주는 곳은 찾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문향 대추차는 보약 먹는 것처럼 먹고 나면 든든해요.
쑥떡은 차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구성이고요. 따로 주문한 건 아니에요. 요게 또 꿀맛이에요. 달지 않고 쫀득쫀득 맛나서 자칫 차만 으로는 조금 허전할 뻔한 속을 꽉 채워 주네요.
다른 차들도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끓여 나오기 때문에 메뉴 모두 추천드릴만 하지만, 각자 체질에 맞는 차를 알아두셨다가 가끔 커피보다는 차로 하루를 대체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또 가족모임이나 어르신들과 동반하시면 무척이나 좋아하실 만한 장소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방문하고 있답니다.
오랜 시간 제 자리에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 전통차가 당기시는 날, 문향으로 출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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