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갈비탕
강원 강릉시 토성로 170-2
10:30 ~
주차: 가게 앞 가능
강릉에서 갈비탕이 먹고 싶을 때 방문하는 곳,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갈비탕 집. 엄마가 끓여주신 갈비탕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이 바로 통 큰 갈비탕이에요.
10시 오픈인 줄 알고 무작정 나갔다가 10시 반이었던 기억이 있어 가는 길에 전화드렸더니 10시 반이 오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10시 10분에 도착했는데 그냥 앉아서 기다리고 하시더니 20분쯤 그냥 내어 주셨어요.
수더분하신 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동네 작은 가게고 엄청 살갑고 친절하시고 하진 않지만 묵묵히 잘 챙겨주시는 주인장 두 분이 계세요.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 가능해서 좋아요. 집을 개조해서 영업하는 곳이라 마당이 주차장이 되었어요.
외관에서도 느껴지듯이 실내도 마냥 소박한 공간이에요. 앉아서 기다리며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삶으신 갈비를 손질하고 계시더라고요.
늘 그렇듯 갈비탕과 함께 곤드레밥도 주문했어요. 통 큰 갈비탕은 갈비탕이 간판에 크게 새겨져 있지만 갈비탕 말고도 반찬들과 곤드레밥이 정말 맛있거든요.
갈비탕이 원래 만원이었는데 가격을 올리셨길래 이제야 올리셨냐고 했어요. 반찬들이랑 차려주시는 양을 보면 만원만 지불하고 먹기 미안할 정도거든요.
생삼겹살과 오리도 먹을 수 있지만, 두 메뉴는 예약제예요.
통 큰 갈비탕 곤드레밥도 여느 곳과 같이 강원도에서만 주시는 빡작장을 주세요. 통큰 갈비탕 빡작장 짜지 않고 구수하고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곤드레밥은 간장장으로 먹고 빡작장은 맨밥 넣어 상추쌈 싸서 먹는 게 더 맛있어서 두 가지 메뉴로 먹네요.
기다리고 고대하던 갈비탕과 곤드레밥이 나왔어요. 한정식 집만큼이나 다양한 반찬들. 신선한 재료들. 텃밭에서 갓 수확해서 조리해 먹는 맛다워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맛이에요.
통 큰 갈비탕 맛은요. 우리가 기존에 갈비탕집 가서 먹는 맛과 조금 달라요. 입에 짝 붙는 첫맛에 진짜 맛있다 그런 맛 아니고요. 진짜 엄마가 집에서 갈비 손질해서 끓여주신 그런 맛이라 기존의 갈비탕 맛에 길들여지신 분들은 심심할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 집 갈비탕을 좋아하지만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고 방문하세요.
갈비탕 못지않게 맛있는 곤드레밥이에요. 곤드레가 밥보다 많이 들어있고 부드럽고 구수해요. 무엇보다 더 감동적인 건 곤드레밥은 더 달라면 사장님께서 더 주세요. 이날도 싹싹 긁어 밥 한 톨도 안 남기고 먹었더니 더 주겠다고 하시는걸 너무 배가 불러 사양했어요.
차려지는 반찬들도 생선, 두릅을 비롯한 각종 나물들, 흔히 볼 수 없는 튀각 반찬까지 차려지고 마지막엔 곤드레밥 숭늉도 주시네요.
숭늉까지 알차게 먹었더니 아침 한 끼가 너무 거했는지 오후 늦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더라고요.
주택가 골목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있으나 집밥 먹고 싶을 때 들어보시실 추천 해요. 강릉 현지인 맛집, 아는 사람만 가는 통 큰 갈비탕 강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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