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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제주 가성비 한 끼 #2] 서귀포 올레시장에 3천원 짜리 비빔밥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by 7아몬드 2023. 10. 4.

[제주 가성비 한 끼 #2] 

 
서귀포 올레 시장에 3천원짜리 비빔밥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2023년 10월에 3천원에 한 끼를 때울 수 있다면 믿으시겠냐고요!!!!!!
편의점 아니고요!!
 
제주 현지인들만 안다는 가성비 한끼,
두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서귀포시장 한 구석에 숨어있는 금복식당이에요.


검색해도 안나오는 금복식당 위치는요.~
서귀포 올레시장 옥이네 농산물과 풍년농산물 직판장 사이에 입구가 있어요.
(생선 파는 골목이라고 생각하시고 찾아가세요!!^^)
 

 

 

 
일찍 마감한다고 하셔서 시간 맞춰 찾아갔더니, 굳게 닫힌 문만 보이네요.
앞에서 얌전히 대기해 봅니다.
 
반일만 영업하시네요.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요.

 
 

 

 
한편에 3,000원이라고 쓰여있는 간판도 보이지만 
관광객 분들에게 이 구석에 있는 간판이 눈에 띌일이 없으니
알려질 리가 없을것 같았어요.
 
 

 
 
십여분 대기하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문을 열어주시더라고요.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가정집의 넓은 마루가 보여요.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 ㅎㅎ
 
 

 
 
왼쪽으로 차림표가 보이시죠??
비빔밥과 보리밥이 있으나, 보리밥만 되신다고 하셨어요.
나중에 먹다 보니 쌀이냐 보리냐의 차이일 것 같더라고요.
 
즉, 똑같다!!! ㅎㅎ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가 테이블에 있었는데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주전자의 모양과 세월의 흔적이 
한참 시선을 끌었어요.
 
기대하지 않고 따라 마신 물은 결명자였는데요.
물맛이 참,,,,좋았습니다!!
 
이제 정수기물에 익숙해져서 엄마가 끓여주시던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 이런 물맛을 보면 추억이 샘솟아요.
큰 주전자에 한가득 끓일 때 집안 전체가 습해지고 구수한 냄새가 맴돌았던 
그 추억 말이죠!!!
 
저만 그런가요????^^
 
 

 
 

 
 
주전자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 비빔밥이 나왔어요.
 
저희 일행이 들어간 이후로 줄줄이 뒤에 손님들이 오셨는데
주문을 하실 때 보니 곱빼기도 되나부더라고요.
 
메뉴판에 없어서 몰랐는데 
곱빼기는 무려 4천 원이었어요.ㅋㅋㅋ
 
 

 
 
그리고 반찬이랑 밥이랑 가져오고 가져다 드리는 셀프서비스입니다.
벨은 없고 사장님께서 나왔다고 말씀해 주시고요!!!!
 
셀프가 아니더라도 사장님 연세 보이면 저절로 일어나시게 될 거예요!~~~
 
반찬을 보시면,
7가지의 반찬과 콩나물국도 함께 나와요. 
 
 

 
 
3천 원짜리 밥은 어떤가,,,
의심스러워서가 아니라 너무 궁금해서 찬찬히 봤거든요.
대체 이건 웬 봉사활동이신가 해서 말이죠!
 
숙주, 상추, 부추무침, 표고버섯, 어묵 약간 
그리고 깻잎과 함께 붙여진 계란 프라이까지....
 
이 정도면 정말 정성 가득이지 싶어요.
 
 

 
 
장 넣고 슥슥 비벼 먹어보니, 밥은 한 공기가 안되고요.
3분의 2 공기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곱빼기 주문하면 한 공기가 가득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맛은... 구수했어요. 집에서 냉장고에있는 반찬 꺼내서 계란프라이 하나넣고 슥슥 비벼먹은 느낌이요.
근데 이걸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어 가져다 준 느낌말이죠~^^

 

 
 
3천 원은 현금결제만 가능한 것도 알려드려요!!!!
 
커피값보다도 싼 제주시 올레시장 현지인들만 알만한 밥집
 
금복식당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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