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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원주 현지인 뒷고기 맛집 단골집, 추천해요!!!!

by 7아몬드 2023. 11. 30.

원주 현지인 뒷고기 맛집 단골집, 다녀온 후기에요.

일때문에 원주에 갈일이 생긴어느날, 원주에 너무 오랜만이라 원주가 고향인 현지인에게 맛집이 있을까 하고 문의했어요.
 
제가 원한 조건
1.원주도 여기저기니 제가 일하는 금방인 터미널에서 너무 멀지 않은곳일 것.
2.도착시간이 저녁이라 고기가 먹고 싶으니 고기맛집일것.
3.뻔한 맛인 고깃집말고 그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있는 집일것.
4. 주차도 편한 곳.
5. 가성비도 좋으면 좋을 곳.
 
ㅋㅋㅋ 고기 한번 먹는데 더럽게 조건도 많다며 한 곳을 알려주었는데
괜찮았어서 여러분과 공유하기로 했어요.
 
엄청  휘향 찬란한 집 아니고 진짜 우리 집 앞에 오랜 시간 자주 가는 집인, 그런 편안한 맛집인 것 같더라고요.

 

 

단골집 :강원 원주시 금불 4길
25-7

주차: 가게 앞 아무 곳이나 가능
 

 

 


 

맛없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보고는,
"맛있어도 맛없다고 할까!!! " 이런 상상 저만 하는 거 아니죠?????ㅎㅎ
 
 

 

 
일단 분위기는 동네 흔한 고깃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분위기였어요.
5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좀 당황했어요.
맛집 맞나!!!

 
 

 

 
분위기 한번 쓱 보고 메뉴판 둘러보았어요.
이곳은 국내산 뒷고기 전문점이더라고요.

 

일단, 뒷고기이긴 하나, 뒷고기뿐 아니라 고기 가격이 가성비가 괜찮다는 게 첫인상이었어요!!
 

 

 


 

처음 온 집이니 골고루 먹어보려고 세트메뉴 주문했어요.
 
3인세트 주문해서 덜미살 2인분과 선택하는 고기는,
가브리살과 갈매기살 중 갈매기살 주문했고요.

 
 

 
 
 

반찬이 차려지고요. 
된장과 반찬 때깔 보고는 어라!! 제대로 온 느낌!!! 이 스멀스멀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중국산이 아닌 기성품이 아닌 손수 만들어 내어 주시는 비주얼이었거든요.

 
 

 
 

멜젓도 나오더라고요.
(멜젓은 너무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냥 중간맛 이었어요.)

 
 

 
 

심심한 계란찜이 서비로도 제공되고요. 
부들부들 맛있었어요.

 
 

 

 
고기양이랑 때깔 보자마자 입에서 침 고이기 시작!!!!

 

 
 

양도 썩 괜찮지 않나요???

 

이것이 덜미살이래요!!

 
 

 
 

이건 갈매기살!!!

 
 

 

 
덜미살부터 구웠어요.
숯향이 베인 덜미살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가끔 씹히는 껍데기가 고소하더라고요.
사실 돼지 껍질을 좋아하진 않는데 덜미살에 살짝살짝 간 한 것 같이 붙어 있으니 씹는 맛이 있더라고요.
 
이때부터 같이 간 사람들과 경쟁하듯 먹느냐고 갈매기살 사진 찍을 엄두를 못 냈어요. ㅎㅎ
 
 

 


 

제가 반찬 하나하나를 따로 찍는 경우는,
진짜 맛있을 경우인데요.
반찬 리필 새로 해서 사진 찍었어요. 왜냐하면요...

 

된장이 시판 고깃집 된장맛이 아니라서 여쭤 봤더니  직접 담가서 내어주시는 거래요. 글쎄.
요즘 같은 때에 된장도 직접 담그신 데서 놀랐는데 된장이 짜지 않고 진짜 할머니가 시골에서 올려주시는 그 맛이지 뭐예요!!!

 
 

 
 
 

백김치도 직접 담그신데요. 주인장 내외분이 연세가 있으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예쁘게 썰어져서 예쁘게만 담긴 그런 반찬이 아니라 겉은 투박하지만 진짜 시원하고 맛있는 백물김치였어요.
 
 

 
 
 

그리고 이.. 문제의 고추다짐!!!
흔하지 않은 이반찬은 절여진 고추를 다지신 것 같은데 칼칼한 게 고기에 얹어먹으니
색다른 맛이더라고요. 이 반찬이 고기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먹게 하는 것 같았어요.

 
 

 
 
 

사진은 흔들렸지만 엄마손맛 무생채!! 이건 생채라기보다는 김장 배추 속이랄까요!!
일주일 전에 김장했다고 이걸 주시대요.
사장님이 먹는 김치와 손님들한테 내어주시는 김치가 같대요.
(이건 일하시는 분이 그랬어요.)
 
올해 김장 김치를 처음 먹어봐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된장찌개 안 먹고 냉면만 먹을 라고 했는데 된장맛이 좋아서 된장찌개 맛도 궁금해서 주문했어요.

 

냉이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 맛 이대요!!
결국 밥을 주문해서 비비고 말았지 뭐에요!!

 
 
 

 
 
 

아래 사진은 사진 비주얼이 별로인데 ㅎㅎ
된짱찌개 먹고 있으니 옆 테이블 할아버지 손님이 이 집 된장찌개에 아까 그 고추반찬이랑 무생채를 섞어서 비벼 먹는 게 이 집별미라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먹어봤어요.
 
할아버지 추천대로 맛도 좋았고요.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만 통하는 맛 ㅎㅎㅎ

 
 

 
 

배불렀지만 고기 먹고 냉면 안 먹으면 서운하잖아요!! 냉면맛은
깔끔한 맛이었네요.
 
단골집은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면서 첫 입에 팔짝 뛰고 맛있는 맛이기보다는
안 질리고 계속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집 같았어요.

 

그렇게 먹었는데도 먹고 나서 갈증이 나고 그러지 않았거든요.
조미료를 많이 쓴 집은 먹고 나면 목이 타잖아요!!

 

그리고 이 맛들을 증명하는게 할아버지 할머니, 즉 어르신 손님들이 진짜 많이 오시다러고요.

 
 

 
 
 

냉면으로 마무리하는 거는 보통의 경우이고,
 
저는 소갈비로 마무리해요. ㅎㅎㅎ
아니 진짜, 소갈비 퀄리티도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냉면에 소갈비 싸 먹으면 맛있잖아요!!! 다들 아시죠???? 
 
단골집 남자 사장님 연세가 있으신
신것 같았는데 대개 멋있으시고 친절하셨어요. 선한 인상 사장님께서
많이 먹는다고 계란찜도 리필해 주셨어요!!!
 
 

 
 

 
 
 

다 먹고 나오니 불 켜진 가게가 아늑하길래 겨울밤에 한 장 더 찍어 봤어요!!
 
가게 앞에 놀이터가 있고 공간이 좁지 않아 주차는 막 가능한데, 번화한 곳이라 차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한 달에 두 번 쉬신다는 화요일도 확인하고 가시고요!!!
 
 

 
 
 
그럼 이만, 원주 가서 뒷고기 먹고 배 터질뻔한 후기 마칠게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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