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느 해변에서 찝찔한 바다내음을 맡을까 고민하다, 영진해변으로 결정. 영진해변에서 흑임자 라떼를 먹었어요. 뭐 그것만 먹었겠습니꽈? 이것저것 다 먹지요. 없어서 못 먹는 우리^^
영진해변은 진작 부터 안목해변의 카페거리 뺨치게 퀄리티 좋은 원두로 내린 커피맛을 가지고 있는 많은 카페들과 순두부 아이스크림도 그리고 도깨비 촬영지도 있지요. 요즘은 숙소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안목해변 같은 분위기지만 또 영진해변만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요.
바다 뷰에 쭊 늘어선 많은 카페들 끝에 바우 카페가 있는데요. 저는 요기도 자주 갑니다.
바우 카페
강릉시 연곡면 해안로 1437
매일 10:00 - 22:00
원악 규모들이 큰 카페들이 많아 처음엔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면 현지분들도 많이 오시는 걸 알 수 있어요. 어르신들도 많이 방문하시고요.
기존의 양옥을 리모델링해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예요.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도 늘 기분을 좋게 하는 방문에 한몫하기도 하고요. 강릉 사투리가 원악 상냥한 말투는 아니지만 무뚝뚝함 속에 친절함이 있어요. ^^
이쪽 저쪽 창이 많아 시원하고 바다도 보이고, 뒤쪽 마당 뷰도 아담하고 예뻐요. 곧 날이 따뜻해 지면 뒷 마당에서도 앉아 커피 마시고 싶네요. 루프탑이라고 하는 옥상에서도요.
저는 요 뒷마당이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게 만들어서인지 왠지 더 정감 가고 좋더라고요. 세련되고 멋진 외관의 카페들도 좋지만 이런 느낌도 참 좋아요. 건물의 외관이 귀엽기까지 해요.
오늘은 바우 카페의 시그니처인 흑임자 라테와 바우 크로플, 그리고 바우 쿠키를 주문했어요. 달달이들이 매우 당기는 날이 있잖아요. 밥 먹고 디저트로 먹는 거라는 건 안 비밀이에요.
시그니처 바우 커피 5,500원
라테 4,500원
바우 쿠키 3,000원
바우 크로프 8,000원
시그니처 바우 커피 즉, 흑임자 라테를 주문하면 직원분께서 드셔 보셨냐고 물어보고 먹는 법을 매우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섞지 말고 돌려가면서 먹으라고요. 이쪽저쪽 돌려 가며 드세요. 강릉에서 매우 유명한 흑임자 라테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차이는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우 커피 흑임자 라테도 아주 입에 쫙 붙는 맛이에요.
바우 크로플은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흑임자 아이스크림과 흑임자 가루가 올려져 있어요. 덥덥할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바우 크로플과 흑임자가 기대보다 더 잘 어우러지는 맛이더라고요. 지극히 주관적인 제 입맛으로는 쿠키보다 맛있었어요.
한참을 집중해서 다 먹고는 한 숨 돌리고 있는데 친절한 사장님께서 딸기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공짜로 먹는 딸기맛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딸기가 워낙 맛있더라고요. 우리 테이블만 주신게 아니라 4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셨는데 모두 주셨어요. 정말이지 인심 좋으신 사장님!! 딸기를 주셔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친절하세요^^
강릉 영진해변에서 흑임자 라테가 문득, 드시고 싶을 때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날 좋은날 영진해변도 바다색이 예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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