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순두부찌개를 먹는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일품 순두부 (제주 노형점)
제주 제주시 노형동 2482 -8 , 매일 24시간 영업
제주를 방문해서 먹는 끼니들은 고기국수, 흑돼지 구이, 갈치조림 등 각종 어류에 전통시장 먹거리들, 제주 특산물들을 첨가해서 만든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을 텐데, 사실 순두부찌개를 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작년 제주 방문에 늦은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세화로 이동했더니 저녁식사 시간을 훌쩍 넘겼더라고요. 평일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았어요. 끼니 때울 곳을 찾다 일품 순두부라는 간판을 보게 되었어요.
비 내리고 바람 많이 부는 날이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던 차에 잘됐다 싶어 얼른 발길을 들였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주에서 순두부찌개를 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제주분들도 순두부찌개를 드실 텐데 말이지요~
그날 너무 맛있는 한 끼를 먹고 나서는 일품 순두부가 제주지역에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제주를 자주 방문해서 이 지역 저 지역 다니다 보니 간판이 자주 눈에 띄더라고요. 나중에 일품 순두부가 체인점인걸 알았네요. 그리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것도요. 그리고 제주에만 있다는 것도 알았네요.
그때부터 이른 비행시간으로 제주에 도착하거나 제주를 떠날 때 이곳에서 끼니를 때우곤 하는데 이지점 저지점 세 곳 정도를 방문해 보았어요. 이번 방문에는 제주 노형점에 방문했는데 이곳이 본점 이더라고요.
입구 쪽에 주차를 두 대정도 밖에 할 수 없어 주차장이 없는 줄 알았는데, 뒤쪽에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넓은 공간이 있어 이곳이 주차장인가 했는데 다른 가게 주차장이고 주차를 하면 안 되더라고요.
이 지점 말고 두 곳을 더 가보았는데 노형점이 다른 두 곳에 비해 훨씬 넓더라고요. 그리고 제주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7시 20분이었고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7시 50분쯤 이였는데 이미 여러 분들이 계셨어요. 다른 지점도 그랬지만 현지분들도 정말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이른 시간인데 찌개에 소주 한잔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메뉴들이 8,000원대부터 30,000원대 까지 있어 관광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가격치고 괜찮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일품 순두부의 장점은 가짓수가 많은 반찬들인데 종류가 다양한 것만이 아닌 모두 맛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 노형점이 반찬 가짓수 가 유독 많더라고요. 다른 지점 두 곳은 반찬 수가 이렇게 많지도 않고 셀프바가 있진 않아요.
주문한 가장 기본 메뉴인 일품 순두부가 나왔네요. 또 하나의 장점은 돌솥밥이라는 거 개인적으로 돌솥밥 때문에 이곳을 찾는 이유도 있어요. 매콤한 순두부를 먹고 나서 뜨끈한 누룽지로 마무리를 하면 제주 여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족되는 것 같거든요. 이날도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무지무지 불어서 밖에 서있기도 힘든 날씨라 그랬는지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또 하나 일품 순두부 노형점의 장점은, 반찬이 한식 뷔페만큼 많다는 거예요.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어요. 그냥 가짓수만 채워 놓은 것이 아닌 모두 맛이 있어서 사실 찌개 전문점에서 이렇게 많은 반찬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예요. 순두부찌개 없이 반찬으로만 밥을 먹으래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곳에 방문하면 늘 과식을 하게 되더라고요.
잡채, 깻잎, 오징어 젓갈, 연근 볶음, 견과류 볶음, 미역 줄거리 볶음, 깍두기, 김치, 연근조림, 무말랭이 무침, 브롤 컬리 볶음, 오이무침 등등 이 날은 오이무침에 꽂혀 5번 더 가져다 먹었네요.
여기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순두부 맛이니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기보다는, 이른 시간 공항을 이용하게 되시는 분들, 그리고 제주에서 뜨끈한 한식이 필요하신 분들, 순두부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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