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래된 분식집,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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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카레 떡볶이

강원 강릉시 신대학길 22- 6

매일 11:3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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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카레 떡볶이는 워낙 골목 구석에 위치해 있어 처음 찾아 가시는 분들은 찾아가기 어려우실 수 있으니 조심조심 잘 찾아가셔야 해요.

이렇게 외진 골목에 들어서면 미리 카레향이 진동을 해요. 그럼 맞게 찾아가신 거고 다 와간다는 거랍니다. 그러니 무서워 마시고 쭉 들어가시면 돼요.

몇 걸음 옮기다 보면 간판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죠.

가게가 멀끔하거나 깔끔하진 않아요.

여고시절 카레 떡볶이는 카레 향이나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거부감이 들 정도로 카레향이 진해요. 그런데 저도 카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요 떡볶이는 먹거든요. 맛보다는 향이 강한 것 같아요.

특유의 감칠맛이 있고 가래떡을 통째로 넣어 조리하다 주문하면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주는 시스템이에요. 말랑말랑한 바로 뽑은 가래떡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진한 양념까지 발려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진짜 맛있다 라기보다는 흔하지 않은 맛이다 가 정확한 표현일 수 있겠네요.

방명록을 작성하고 주문을 해 보았어요. 오늘은 떡볶이와 튀김까지 주문해 봤네요. 여고시절 카레 떡볶이의 메뉴 중 튀김에는 특이하게 깻잎튀김이 있어요. 깻잎 안에 뭐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튀김옷 도톰하게 묻혀 튀겨 낸 건데 별맛 없을 것 같은 깻잎 튀김이 의외로 먹을만해요. 부침개 맛이랄까.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게 넉넉히 주문해 보았어요.

떡볶이

튀김

사진으로만 봐도 떡의 식감이 다시 느껴지네요. 침 꼴깍

강릉 갔는데 갑자기 분식이 드시고 싶다거나 떡볶이가 드시고 싶다거나 색다른 무언가가 드시고 싶을 때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