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볶는 자유
경기 의왕시 백운로 145
매일 09:00 - 21:00
전용주차장 있음
예전에는 백운호수가 유원지 분위기 같았어요. 어려서 근처에 살았어서 분위기를 잘 알죠. 어느 날부턴가 백운호수와 인근이 정비되면서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줄줄이 들어섰던 기억이 나네요. 그즈음 들어선 카페 중의 한 곳이 바로 커피 볶는 자유였거든요. 처음 방문한게 언 15년도 넘은 것 같아요.
워낙 카페들이 많다 보니 커피 볶는 자유가 지겨워지면 다른 곳들도 많이 다녔는데, 다른 곳은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한 곳들도 있었는데 커피 볶는 자유는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백운호수가 보이는 위치에 있지도 않고 이제는 실내도 연식이 있는 만큼 많이 때가 묻었지만 커피 맛만큼은 여전해서 백운호수 갔다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주저 없이 커피 볶는 자유로 가곤 해요.
입구에 여러 지점이 안내되어 있네요. 다른 곳은 못가보고 용인 양지점도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 백운호수 점 보다 훨씬 규모가 크더라고요.
제빵실이 1층 한쪽에 있어서 정오 전후로 방문하면 빵 만드시는 제빵사 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고요.
오늘은 핸드드립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테를 주문했어요. 테이크아웃은 1천 원 할인이 되고요, 리필도 돼서 좋아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비 온 후라 초록이 선명하니 좋더라고요. 호수는 안 보여도 통창이라 답답하지 않고 겨울에 눈이 오면 또 나름 이쁘고 그래요. 이곳만의 아늑한 분위기가 있어요.
여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 변함없는 맛이 쉽지 않잖아요. 오래된 곳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도 그걸 알아보고 느끼고 하지요. 외관의 화려함보다 커피맛이 중요하신 분들은 백운호수에서 커피 볶는 자유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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