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삼겹살은 이곳에서 드세요!!
의왕시 로컬맛집, 그러나 멀리서도 어찌 알고들 찾아오시는 그 집. 의왕시 오전상회에 다녀왔어요.
오전상회
주소: 경기도 의왕시 오메기중간길 3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31-427-9890
주차: 가게앞 가능
외진 곳에 있어서 어찌 가나 싶으시겠지만 가게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오메기 마을이 오전상회 정류장 이름이에요.
주차도 가게 앞에 가능해서 자차도 물론 가능하지만 이곳은 술 먹으러 가는 곳이니까 버스나 택시 이용하실 분들 참고하시면 되어요.
맑은 날도 좋고 흐린 날도 좋지만 저는 비 오는 날 오전상회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야외에서, 좁은 곳에서, 불편하게 앉아서 먹는 삼겹살에 소주란....
뭐라 설명해도 부족해요. ^^
버스에서 내리면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바로 보여요. 열 걸음만 가면 오전상회!!!
맞아요. 오전상회는 그 옛날 구멍가게.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더 많은 먹을 것들의 만물상이랄까요.
예약만 가능하고요.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우니 서두르시고, 저는 평일 방문한지라 당일 예약할 수 있었어요.
낮에 했더니 자리가 남아있더라고요.
그럼 전혀 세련되지 않지만, 매력 있는 오전상회 모습을 사진으로 보시고 가실게요!!
정리하자면, 예약만 가능하고 한 팀이 3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없는 메뉴보다 있는 메뉴가 더 많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 머리에서 상상할 수 있는 술안주 대부분이 있어요.
삼겹살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삼겹살 4인분 하고 술 시켰어요.
술은 이렇게 차가움 가실까 봐 얼음 넣어 양은통에 담아져서 나와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주시는 것보다는 덜 시원하지만 귀엽잖아요!!!ㅎㅎ
기본찬들이에요. 반찬들은 사장님이 가게 옆에서 직접 키우신 채소들이 재료예요.
먹다가 부족하면 텃밭에서 따다가 바로 씻어 주세요!!
그래서 투박하지만 신선하고 더 맛있어요.
삼겹살이 아주 특별히 정말 맛있다. 아니고 그냥 삼겹살 맛이에요. 이게 4인분이니 뭐 싼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옛스럽고 정겨운 분위기에 종종 방문하게 되네요.
따로 주신 미나리랑 고사리도 고기 위에 팍팍 얹어서 구웠어요.
묵은지도 정말 맛나답니다.
비는 내리고 옷에 삼겹살 냄새가 진하게 베긴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열심히 먹다 보니 사장님께서 또 가지 두 개와 청양고추를 따다가 주셨어요. 자르지도 익히지도 않은 날가지를 된장에 푹푹 찍어서 입으로 베어 먹었답니다.
독보적인 분위기의 운치 있는 오전상회. 꼭 비 오는 날 방문해 보세요!!
물론 맑은 날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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