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을 개조한 평택 카페, 커피냅 로스터스 HQ {(거의)모든 메뉴 추천함}

양조장을 개조하고
방앗간도 개조하고
봉제공장도 개조하고
조선서도 개조하고 

개조하다 하다 더이 상 개조할 것 없을 것 같은
대한민국 카페는 참 좋은곳, 멋진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그들의 창의력을 보고 있자면 모두 다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니까 말이죠.
 
사라지는 곳보다  새로생긴는 곳이 더 많다 보니
 
한번 다녀온 카페는 재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드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커피가
 

뇌리에 딱!!! 남아

 
재방문하게 되는 카페
 
간혹 그런 곳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평택 진위 커피냅로스터스인데요.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오랜만에
다녀왔었드랬어요.

 

평택 진위 양조장을 개조한 건물에
커피냄새가 풍기고 그 옆에는 400년에 가까운 보호수까지가,
커피냅로스터스의 풍경이에요.

 

커피냅로스터스 HQ
주소: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 2길 35
영업시간: 10:00 - 20:00
주차: 매장 근처가능

 

무식한 저는
어느 날 커피냅의 냅의 뜻이 궁금하여
수고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찾아보았어요.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
 
coffee Nap Roasters 중간에 위치한 Nap은 "낮잠"이란 영단어를 가장 행복한 휴식을 뜻한다고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는 의미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드랬어요.

 

매장 앞 무심하게 놓인 테이블 겸 벤치들까지 
괘니 분위기 있고 막, 그래요.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사이드에도 이용가능한 공간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여기ㅡ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거 좋아하지만,
가을바람이 처덕처덕 부는데도 
이만 물러가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모기 놈들 때문에
이날은 야외를 포기하고 그냥 실내에 착석했네요.

 

 
 

여기 앉아있으면
냥이 하고도 눈도 마주치고 놀 수 있는데 말이죠.

 
여기서 잠깐!!
숨은 그림 찾기!! 냥이!!!!
 
2초 안에 찾으신 분들께 선물을 드릴게요.
 
(제 선물은,
당신은 이번주 로또 1등에 당첨되실 겁니다@@@라고 기원드리는 거!!!!)

 

내부로 가볼게요.
내추럴한 인테리어,
갈라진 벽 틈 사이로 자라고 있는 식물이 들

 

 

 
적당히 그루브 한 음악이 이날은 
흐르던데요.

 

 

 

일에 집중하는 직원분이 
멋있어서 한컷
 
참, 이 직원분 참 친절하셨어요.
이것저것 귀찮은 물음에
제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시어 감사했네요.

 
 

메뉴는
모두 추천해요.
하나하나 다 맛 좋으니까요.
 
제 기준 맛있는 아메는 식어도 맛있는 거
제 기준 맛있는 라테는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는 거

 
원두 설명은 홈페이지에 맞길께요.
먹을 줄만 알았지, 전문가는 아니기에
그냥 다 맛있음으로 
끝.

 
 
마시고 나오다가도 돈 많이 쓸 수 있게
가져가기 좋게, 종류도 많이 만들어 놓았어요.
필요하신 분들은 담으시면 되지요.
 

 
 
또 하나, 추가로 추천하는
베이커리
 

 
크로와상, 소금빵, 까눌레, 에그타르트, 휘낭시에
얘네들도 다 추천해요.
 
커피맛 그 정도면 베이커리 적당해도 그런가 보다 하는
욕심 많지 않은 인간인데
 
빵까지 맛있어도 되니!!
달기도 바삭함도 촉촉함도 적당하기가
이래도 되니!! 되는구나 돼 돼 돼.
 

 
그냥 배 나오고
살 좀 찌면 되니까요 뭐.
 

 
 
이 사진에 먹은 거 다 있는 거 아니에요.
다 못 찍었어요.
먹는데 미쳐서

 
 
그리고 아래 노란 애는 오리진 망고라는 앤 데
7,500원이에요. 솔직히 추천하진 않아요.
 
그러고 보니 다 추천은 아니네요. 
 

 
400년 보호수의 보호까지 받으면서 
커피 마실 수 있는 평택 진위, 양조장을 개조한 감성카페 커피냅로스터스 
 
돈 받고도 이렇게 리뷰는 못해주겠다 싶을 정도로 리뷰하면서
마칠게요.
(야밤에 리뷰하다 보니 너무 후했나요-)
 
다음번엔 커피냅 옆에 있는 밥집 리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