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 속 사찰 / 봉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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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녕 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6-54

 

개방시간 : 05:30 - 17:00

주차장 : 매우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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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집안  환기까지 했는데도 머리가 많이 아파왔다. 청량한 공기를 수혈해야겠다는 생각에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봉녕사로 짧은 산책길에 나섰다.

 

봉녕사는 광교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워낙 주변이 개발되어 복잡해지다 보니 처음 봉녕사에 방문했을때 이곳에 이런 사찰이 있다니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후로 산책하러 들르거나, 대추차 한 잔 하러 종종 들르곤 한다.

 

 

 

 

 

 

 

주차장이 매우 여유있고 차단기가 있으나 주차비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자차로 방문하기 좋다. 

주차하고 천천히 걸으면 5분여를 걸어가게 되는데 벌써부터 공기가 다르다.

 

 

 

 

 

 

멀리 입구가 보이고 방문자 명부에 연락처를 적고 체온 체크를 했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지만 단 한분도 빠짐없이 꼼꼼히 체크하신다.

 

 

 

 

 

 

정 중앙에 부처님 진신사리 금탑이 보인다. 진신사리 9과를 2019년도에 석가탑에 봉인하였다는 곳이다.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한 탓에 걷고 마시려고 계획했던 대추차를 먼저 마시기로 한다. 새해 첫날부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겨울답지만 추위가 쥐약인 내 체질엔 겨울이 조금 힘이 든다.

 

<금라>라고 쓰인 이곳은 누구나 들러 차를 마시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예술공연도 하고 강좌도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피아노도 갖춰져 있다.  

 

 

 

 

 

 

 

 

 

 

 

항상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는데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니 아무도 안 계신다.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차분한 곳이다.

소소하게 볼거리들도 있다.

 

 

 

 

 

 

 

 

 

 

 

 

 

 

 

 

 

 

 

 

 

 

 

 

 

 

차, 커피, 스무디, 주스 등 모든 메뉴가 맛있다. 차는 특히 정성 들여 달인 게 느껴진다.

 

 

 

 

 

 

배가 따뜻해지니 걷는데 힘이 난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다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산책하러 나오신 듯했다.

 

 

 

 

 

 

 

 

 

 

 

범종루가 보이고 범종루 넘어 우화궁이 보이는데 이곳은 스님들께서 수행하시는 곳이다.

 

 

 

범종루

 

 

 

 

 

 

 

 

 

 

 

 

 

 

 

 

 

 

쌍탑과 석교를 지나면 대적광전(대웅전)이 눈에 들어오고 대적광전까지 가는 짧은 길에 또 볼것들이 즐비하다.

 

 

 

 

 

 

 

 

 

 

 

 

 

 

 

 

 

 

 

 

 

대적광전(대웅전)은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을 모신 법당이다.

 

 

 

 

 

 

대적광전 앞으로는 보호수가 한 그루 있는데 800년이나 된 향나무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신비로울 정도의 나이테가 느껴진다.

 

 

 

 

 

 

 

 

 

 

 

여름 푸릇한 모습으로 박제된 듯 서있던 나무와 풀들이 아직 1월인데도 벌써부터 움트는 느낌이 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들

 

 

 

 

 

 

 

 

 

 

 

맑은 하늘에 처마를 쳐다보고 있자니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꽤나 커 주위를 둘러봤다. 가만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참새 수 십여 마리가 앉아있었다. 저들도 추워서 모여있는 건지^^

 

 

 

 

 

 

 

 

 

 

 

 

 

 

 

 

한 바퀴 휘~이 돌며 나무 풀 사람들에게 시선을 주다 보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마음의 안정까지 얻어올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힘들지 않게 걷다 템플스테이 하는 곳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한 시간 정도의 산책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