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미리는 동백군락지로 유명하지요. 동백 철은 지났지만 5월 말부터 6월까지는 수국도 탐스럽게 피워서 장관을 이뤄요. 수국 밭이 아니더라도 제주 주택가 골목골목과 집집마다 수국을 많이 볼 수 있네요. 요즘은 걷기 좋은 날씨이니 제주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제주 여행을 만끽해 보세요.

북 타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 160
10: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건물 앞 길가 가능)
제주 호텔 코업시티 하버뷰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주택가에 위치한 서점 북타임은 제주 시내에서 수년간 어린이 서점을 운영하시다 위미로 오신 남자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에요.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세 동의 작은 건물이 나란히 마주 보고 있어요. 건물 앞이 길가이지만 원악 조용한 동네라 천천히 책도 보고 머무르기 좋은 장소예요.



편의상 왼쪽부터 1.2.3.동이라고 불러볼게요.
1동에 사장님이 주로 계시는 것 같아요. 갈 때마다 저곳에 계셨거든요. 이 곳에는 어른과 아이들의 다양한 신간과 고전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난도 높은 전문서적들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가운데 아치형의 책장과 정면에 피노키오가 눈에 띄어요.
친절하고 살가우신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책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보는, 먹고 싶을 때도 펴보고 먹을 때도 펴보는 너무 좋아하는 책 '오므라이스 잼잼'이 보이길래 반가워서 한컷.


두 번째로 가운데 건물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하 공간으로 작은 방 두 개가 붙어 있어 신발 벗고 들어가서 배 깔고 책 읽기 좋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 장난감도 몇 가지 살 수 있는 게 있고요. 책들도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사장님께서 어린이 서점을 하셨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많이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요. 동네 아이들도 자주 들르는 것 같더라고요.


맨 끝 건물은 앞에 두 건물과 전혀 분위기가 다르게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요. 경제. 경영서적들과 제주에 관한 책들과 여행서적이 많은 것 같아요. 작은 커피 머신이 있어 커피도 마실 수 있고요.




창가로 보이는 비 맞는 귤나무가 이쁘더라고요.

나름 세 개의 건물마다 특색이 있게 꾸며놓으신 공간이어서 구경거리가 쏠쏠한 위미리 책방 북 타임이었어요.
위미리 여행 때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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