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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명동 신세계떡볶이 후기|생활의달인 출연, 마늘 향으로 기억되는 명동 노포 분식

by 7아몬드 2026. 1. 1.

명동 신세계떡볶이 후기|생활의 달인 출연, 마늘 향으로 기억되는 명동 노포 분식

명동 골목을 걷다 보면 화려한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빨간색 분식집이 있다. 바로 신세계떡볶이다.

생활의달인 출연으로 이미 잘 알려진 곳이지만, 방송 이전부터 명동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원래 유명했던 떡볶이집’으로 통하던 노포다. 관광객이 많아진 지금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마늘떡볶이다. 일반적인 고추장 떡볶이를 떠올리고 방문하면 첫 한입에서 확실히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떡볶이 국물 속에 다진 마늘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떡을 씹을 때마다 마늘이 함께 씹히며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마늘 향이 튀지 않고 국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맵고 단 떡볶이보다는 감칠맛과 향이 중심이 되는 맛이다.

떡은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고, 국물은 걸쭉하다. 그래서 떡볶이 자체도 맛있지만, 먹다 보면 오히려 국물이 더 기억에 남는 스타 일다.


매콤함보다는 깊은 맛이 강해, 마지막까지 국물을 떠먹게 된다. 마늘 향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이 집을 대표하는 개성만큼은 분명하다.

 

함께 주문한 어묵도 만족스러웠다. 어묵 자체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떡볶이 국물과의 궁합이 좋다. 어묵을 먹고 다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마늘 향과 어묵의 담백함이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떡볶이보다 국물 이야기를 먼저 하는 단골들도 많이 있다.

꼬마김밥은 솔직히 그냥 그렇다.


순대 역시 무난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잡내 없이 쫀득하고, 떡볶이 국물에 살짝 찍어 먹기 좋다. 순대 단독으로 특별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떡볶이와 함께 먹을 때 완성도가 올라가는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메뉴 하나하나가 튀기보다는, 서로 잘 어울리도록 맞춰진 느낌이다. 오소리감투까지 썩어 주는 가격이라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가게 내부는 넓지 않고, 솔직히 말해 비좁은 편이다. 잠깐 앉아 먹는 구조라 오래 머물기 좋은 공간은 아니다. 안쪽에 앉은 사람이 다 먹고 일어나면 입구에 앉은 사람들부터 줄줄이 일어나 자리를 비켜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 좁은 공간에서 먹는 분식이 오히려 신세계떡볶이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북적이는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잠시 멈춰 서서 뜨거운 떡볶이를 먹는 경험 자체가 이 집의 매력이다.


사장님의 응대도 인상적이다.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는 분위기다. 관광객과 단골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모습에서, 이 집이 오랜 시간 명동에서 자리를 지켜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명동에는 수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신세계떡볶이는 ‘유명해서 가는 곳’이라기보다 ‘다시 생각나는 곳’에 가깝다. 마늘 향이 강한 떡볶이, 국물이 더 맛있는 분식, 그리고 노포 특유의 분위기까지. 명동에서 분식 한 끼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꼭 들러볼 만한 집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제일 합리적이다.


 신세계떡볶이 

  • 📌 위치: 서울 중구 명동9길 10 (명동성당 쪽 인근)
  • 영업시간: 09:00- 18:00
  •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명동에서 생활의 달인 떡볶이, 마늘떡볶이, 명동 노포 분식집을 찾고 있다면, 여전히 이름값을 하는 곳, 신세계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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