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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경기 가평] 하루 나들이로 좋은 가평, 좌방산 닭갈비 & 카페 38마일

by 7아몬드 2021. 7. 7.

평일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좋은 가평, 가평으로 평일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제가 방문했던 곳 둘러보시면서 나들이 계획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

평일이라 밀리지 않겠거니 했지만 생각보다 고속도로 위에 차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날씨가 좋다 보니 그러기도 하겠지만 평일에 닭갈비 드시러 멀리 까지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놀랐네요.
춘천이 예전부터 닭 정육공장이 많아서 닭갈비가 유명해진 계기가 되었다는데 춘천에서는 숯불에 구워진 닭갈비를 종종 먹었었는데 이날은 흔히 많이 드시는 고구마와 깻잎, 양배추가 들어간 불판에서 볶는 닭갈비를 먹어보려고요.


좌방산 닭갈비 토종닭

춘천시 남면 한덕 발산길 1226
매일 10:00 - 21:0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주차장 여유


이정표를 따라 큰길가에서 올라가다 보면 넓은 공간이 나오고 이곳이 주차장이에요. 한쪽 끝에 집이 한채 있는데 이곳이 좌방산 닭갈비집이네요.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해요. 들어서서 보면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넓은 공간이더라고요.


닭갈비 2인분과 막국수 1인분 주문했어요.
닭갈비 1인분에 12,000원 이고요. 막국수는 7,000원 이였어요.
백숙, 닭 내장, 닭볶음탕 도 있더라고요.


닭갈비 2인분


반찬은 갓김치와 나물 하나예요. 푸익은 갓김치가 맛났어요.



야채는 셀프코너에서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상추밭이 주차장 앞에 있더라고요.
직접 키우시는 것 같더라고요.
가져다주시는 건 상추 밖에 없지만 셀프코너에는 치커리 외 다른 야채 종류도 서너 가지 있고, 국도 있었어요.




닭갈비 2인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가락국수 사리를 추가 주문했어요.


닭고기 자체는 쫄깃하고 양념도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양이 조금 작고, 야채도 많이 들어있지 않아 아쉬웠어요.
춘천에는 닭갈비 양을 너무 많이 주시는 곳도 많은데 비해 좌방산 닭갈비는 양이 작더라고요.
막국수는 시원하고 짜지 않아 맛이 괜찮았고요.




오전 11시 반인 데도 많은 분들이 계셔서 놀랐었는데요. 춘천에 워낙 닭갈비 집이 많은데 비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기는 양심에 찔리는 곳이라고 평할게요.
다만, 토종닭이라는 간판에 걸맞게 백숙이 맛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음번에는 백숙이나 닭볶음탕을 한번 먹어보려고요. 닭도리탕 드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카페 38 MILE

춘천시 남산면 종 자리로 42
평일 09:00 - 22:00 연중무휴
주차장 여유


좌방산 닭갈비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카페 38마일.
외관보고 끌려서 들어갔어요. 주차장이 엄청 여유 있어 좋았어요.

38마일 외관




주차하고 입장하니 외부에서 보기보다 훨~~~ 씬 큰 내부. 게다가 2층까지 있더라고요.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문구를 보니 베이커리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넓은 실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이 여유가 있어 요즘에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더라고요.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야외에서도 앉을 수 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요.



원두와 텀블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텀블러 가격이 다른 카페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어요. 로고도 이쁘더라고요.



원두 선택해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 한잔은 산미가 없는 블랙 원두로 주문했고요. 다른 한 잔은 안내문에 보이는 블랙페퍼 커피를 주문했어요. 소금 커피까지는 봤지만 블랙페퍼 커피는 처음이라 호기심에 주문해 봤어요. 그것도 거금 7,000원을 지불하고요...




평일이라 그런지 빵을 많이 만들어 놓으시지는 않았었는데 38마일 카페는 쿠키나 디저트 종류가 유독 많더라고요.



주문 후 자리를 잡을 겸 실내를 구경했어요. 아래 사진은 1층 내부에서 보이는 야외 테이블리고요. 주차장 옆에 자리하고 있어요.



2층


2층에 개성 있는 자리가 많더라고요. 창이 많고 밖이 더 잘 보여서 시원해서 좋았어요. 층계식 자리도 있던데 요즘은 이런 내부들이 카페에 제법 있더라고요.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모습이에요. 넓고 시원한 뷰에는 점수 후하게 주고 싶네요.




결국 해가 너무 비추는 2층에서 내려와 1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기대하던 후추 커피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결국 색다른 후추 맛은 전혀 아니고 평소에 우리가 고기에 뿌려 먹는 후추였어요. 음.... 뭐랄까.. 소금 커피까지는 괜찮았는데 후추 커피는 너무 간 느낌이랄까. 한 모금 먹고 후추 긁어내고 마셨네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에스프레소와 후추는 안 어울리는구나... 하고요.


38마일 후추커피

38마일 카페도 친환경 컵을 사용하던데 이 점은 무척 마음에 들어라고요. 내 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요. 요즘 친환경컵을 이용하는 곳이 점점 느는 것 같아요. 끈적이는 음료수를 먹지 않았다면 가져와서 재활용도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서점 알라딘 카페에서도 이 컵을 사용해서 평소에 잘 가져와서 재활용하거든요.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요. 운동 갈 때 물을 담아간다던가 씨앗 새싹 틔울 때도 사용한 적도 있어요.



38마일은 한번 방문해 보기 나쁘지 않은 카페 이나 커피맛과 베이커리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어요. 베이커리나 디저트 맛의 퀄리티가 조금 더 훌륭하면 시간내서 찾아가기 나쁘지 않은 장소인데 조금 아쉬였고요.
맛보다 장소가 중요하신 분들만 한번 방문해 보세요.


좌방산 닭갈비와 38마일은 가평에 반나절 나들이 갈 때 나쁘지 않은 코스와 동선이었는데 다만 두 곳 음식의 맛이 꼭 가보라고 추천할 만한 곳은 아녔어서, 춘천 나들이 가실 때 두 곳 후기 참고해서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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