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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맛집

[강릉] 수제 맥주와 특색있는 공간의, 버드나무 브루어리

by 7아몬드 2022. 3. 14.



1박 2일 강릉에 다녀왔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강릉



오랜 시간 강릉 문지방이 닳도록 다녔는데도
못 가본 곳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새로운곳들이 경쟁하듯 들어선다.

요즘 강릉은 제주 느낌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방송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생긴 지 꽤 되었는데
여즉 쳐다보지도 않다가

유행에 발맞추어
늦었지만 방문해본

 

강릉 수제 맥주집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원 강릉시 경강로 1961




해 질 무렵이라 분위기 있는 강릉시내

 

노을 지는 강릉은 언제나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



강릉 버드나무브루어리



이런 곳에 수제 맥주 공장이 생기다니...

지나치면 보지 못했을 장소에

호기심 자극하는 소품들이 보인다.

 


차 머리를 입구로 들이밀다가
안내판을 보고 얼마나 멋쩍던지.


주차는 옆에 공영주차장에 하고
몇 걸음 걸어 다시 돌아오면 된다.

 



주차안내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색다른 무언가를 접하게 되면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정말이지 존경하게 된다.



양조장은 수제 맥주집이 되고
방직공장은 카페가 되고
바닷가 옆 가정집은 우동집이 돼야 하는 세상



입구

 

입구에 가까이 갈수록
안의 분위기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감이 스멀스멀올라온다.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책과 맥주!!

꽤 어울리는 조합일세~

 


서유럽의 어느 펍에 들어온듯한
분위기와 냄새가
꽤 나쁘지 않다는 게 첫인상.



버드나무 브루어리 1층

 

 

유명한 곳인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혼자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여자

혼자 음악 들으며 맥주 마시는 외국 남자

친구들과 여행 온 중년의 아주머니들

한쪽에서는 맥주에 취한 남녀가 언쟁 중이고~

모든 장면이 이곳과 꽤 잘 어울리는 분위기인 듯..

 

 

 

창밖으로는

내가 수천번을 지났을 거리가 보이고




그 옆으로 보이는

맥주 공장과 창고

 

 

 

 



야외에도 좌석이 있는지 몰랐는데
안의 공기가 탁했는지

직원이 문하나를 여니
밖의 공간이 보였다.

 

쌀쌀한 날씨라 밖에 앉은 이는 없었지만

저 공간에서 맥주 마시면 취하는지도 모르게
취하겠다 싶은

맥주가 술술 넘어갈듯한 분위기다.



버드나무 야외공간



메뉴판에는 책 한 권 구매하면

맥주 한잔 주는 서비스가 보였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별거인 전략이 가게만의 특색을

가지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맛이 알고 싶어
방문한 3인에 넘치게
주문한 메뉴들




브루어리 샘플러
바비큐 버거
피자
포테이토

피쉬 앤 칩스
청귤 차
유료 피클까지...



바베큐 버거와 버드나무 샘플러

 

두껍고 큰 햄버거는
질질 흘러서 먹기 힘들지만

힘든 만큼 완벽한 맛을 바라는 욕심이란,

과하게 단 소스 때문에
기대는 살짝 무너지고

그러나
맛있게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막 느껴지는 바비큐 버거

손맛 없는 사람이
노력한 맛이랄까.

버드나무 브루어리 바베큐 버거



궁금한 거 많고 먹고 싶은 거 많은 이들에게
딱 좋은 샘플러 네 종류

미노리, 즈므 블랑. 하슬라, 백일홍

 

네 종류 모두
두말할 것 없이
맛있고 맛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샘플러 4종류

 

그리고

스위트 몰트 고르곤졸라 피자

4가지 치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치즈도 풍성하고 달짝지근해서

맥주랑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크기도 마음에 쏙 드는 크기!!

다 먹지도 못하면서 많이 주면 좋아하는
식탐 인간.




스윗몰트 고르존 졸라피자

 

 

갓 튀긴 감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맥주와 단짝

 

감자튀김

 

 

 

마지막으로 피쉬 앤 칩스

 

본고장 영국보다 맛있다.

 

 

 

피쉬 앤 칩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는 있는데

우리 테이블에는 없어서

실수로 안 준 줄 알았던 피클

물어봤더니 주문해야 한단다.

맛이 궁금해서 1천 원 추가해서 주문해 보았다.

흔하지 않은 알타리 피클

피클 또한 맛났다.



피클

 

 

청귤 차는 나오자마자
홀랑 마셔버려 사진에 없지만


청귤 차도 진하고 좋다.



분위기에 취하고
맥주에 취하고
안주에 배 터질뻔하고 나오니

어두컴컴해진 강릉 거리

 



 


어두워지니

더욱 눈에 들어오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방문할 때마다 기대될 것 같은 공간

버드나무 브루어리였다.




마지막으로

바로 옆에는 버드나무 크래프트
라고 해서

강원도에서 재배된 식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버드나무 크래프트





점점 색깔이 다양해지는
강릉의 즐길거리와 먹거리들은

다양해져서 좋기도 하고
복잡하고 번잡함이 가끔은 싫기도 한
그런 곳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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